유럽연합에서 작년 동월에 비해 올해 4월 등록된 승용차 수가 급증하며 자동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 이전의 수준까진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올해 4월 유럽연합 내 승용차 판매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타케스샤우(Tagesschau)가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판매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86만2천 대의 신차가 등록되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세 배에 해당되는 판매량이다. 작년 4월에는 유럽 전역에서 실시된 락다운과 공장들의 생산 중지로 인해 27만1천 대의 자동차만이 신규 등록되었다.
그러나 올해 4월 신규 등록 수치는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못했다. 올 해 판매량은 2019년 동월 대비 25% 정도로 약 30만 대 정도 적게 판매되었다.
하지만 판매량 추세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자동차 판매량이 25% 성장하여 현재까지 총 3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 중에 가장 성장세를 많이 보인 국가는 이탈리아(68%)와 프랑스(51%)였고, 그 뒤로 스페인(18.8%)이 뒤따랐다. 독일은 올해 초부터 판매량이 7.8% 성장했고, 유럽연합에 해당되지 않지만 영국의 경우 16% 증가했다.
독일 자동차 생산 기업들 가운데 BMW 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BMW는 작년에 비해 28%의 상승을 보였고,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19%, 다임러는 2% 상승했다. 전체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인 기업들은 차례대로 볼보, 토요타, 프랑스의 스텔란티스였다.
하지만 글로벌 회계법인 EY의 피터 푸스(Peter Fuß)는 이러한 성장세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푸스는 “유럽의 신차 시장은 아직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도달하지 못했다. 모두가 원하는 진정한 회복세는 아직 기다려야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여름에 계획된 강력한 지원책을 통한 회복세의 징조가 점차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또 다른 새로운 염려를 안고 있다. 바로 반도체 생산 부족으로 인한 제품 생산과 판매 실적의 손실이 자동차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이유로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상황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분석하며, 올해 유럽에서 승용차 판매율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올라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푸스는 “현재 수요는 높지만, 할인 행사와 같은 마케팅은 매우 적은 상황이다. 올해 자동차 생산 기업들은 재정적으로 계속해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 산업 분야 중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 자동차 산업 또한 성장세가 아직까진 저조한 상태이다. 그 이유로는 부족한 물량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 자동차 생산 행보는 우선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4월 독일 대형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 점유율 중 전기자동차가 차지한 비율은 60%에 달했고,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56%에 달하고 있다.
출처: 유로저널 5월 26일자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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