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락다운 조치가 계속되며 지난 몇 달간 온라인 쇼핑과 더불어 지역 소규모 상점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 외에 코로나 위기 동안 환경 보호 제품 매출 또한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 위기 동안 독일 국민들의 소비 행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가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경영기업 PwC 산하 시장 경제 연구소는 22개국 8,7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반년 간 실시한 세계 소비자 인식 설문 조사를 통해, 코로나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 소규모 상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서 지역 소규모 상점과 온라인 쇼핑은 서로의 경쟁자가 아니라 보완재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팬데믹 기간을 통해 밝혀졌다. PwC 상업 경제 전문가 크리스티안 불프(Christian Wulff)는 “지역 상점들이 코로나 상황 동안 비교적 많이 성장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도 마찬가지이다. 클릭 앤 콜렉트(Click&Collect), 지역 상점들의 직배송 서비스가 계속해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된 소비 행태에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지 않은 지역 소규모 상점들이 많은 이익을 보았다. PwC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세에는 홈오피스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홈오피스를 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주택가에 위치한 상점들을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에선 약 28%의 근로자들이 홈오피스로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이 동네 소규모 상점을 이전보다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홈오피스로 근무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팬데믹 기간동안 지역 소규모 상점을 이전보다 1/3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쇼핑 붐은 소비자 연령대와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다. 의류업의 경우 총 소비의 절반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의 경우는 1/3 이상이 온라인에서 거래되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25세에서 39세 사이의 소비자층이 이러한 현상을 이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기간 동안 두드러진 소비 행태 변화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상품에 관한 수요 상승이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이 상품 구매 시 환경 친화적 제품과 적은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환경 보호 행보에도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구매 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1/4이 윤리적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 환경 친화적 식료품, 지속 가능한 소재나 재활용 소재로 생산된 의류와 같은 친환경 상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출처: 유로저널 5월 26일자 20면
http://eknews.net/euro_journals2.html
EKN-유로저널 종이신문보기
eknews.net
'유럽-독일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로저널: 독일, 12세 이상 아동-청소년 6월7일부터 백신 접종 가능 (0) | 2021.06.10 |
---|---|
유로저널: EU, 승용차 판매 시장 3배 이상 급성장 … 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쳐 (0) | 2021.06.10 |
유로저널: 독일, 임금 협약 혜택을 받는 근로자 수 점차 감소 … 특히 동독 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0) | 2021.06.10 |
유로저널: EU, 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 … 이르면 10월부터 신약 허가 (0) | 2021.06.10 |
유로저널: 독일,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 완치자 무검사 입국 가능 (0) | 2021.06.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