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맛집 추천: Rosa Canina

 

Rosa Canina

 

▶위치

-Ilsestraße 1, 12051 Berlin

-Eisenbahnstraße 42, 10997 Berlin

-Hufelandstraße 7, 10407 Berlin

-Pasteurstraße 32, 10407 Berlin

 

▶메뉴

좋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 

 

▶영업시간

계절마다 매장마다 상이. 구글맵 참조. 겨울엔 대부분의 지점이 휴식. (Eisenbahnstraße에 있는 곳만 겨울에 오픈)

 

▶홈페이지

rosacanina.eu/

HOME - Rosa Canina

 

 

 

항상 만땅인 식욕이 여름엔 조금 (아주 조금) 주춤해지는데, 

그럴 때마다 입에 달고 사는 아이스크림.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작은 냉동실에 

마트표 아이스크림은 항상 쟁여두며 에어컨 없는 독일 여름을 견딘다.

 

그리고 여름에 (겨울엔 대부분 잠시 문을 닫는다. 그래서 젤라또 가게들이 다시 오픈하면 날씨가 따뜻해지는구나 느끼게 된다.) 동네 산책할 때마다 동네 구석구석에 즐비한 젤라또 가게들 도장깨기 또한 소소한 재미인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던 아이스크림 가게를 소개하고 싶다.

 

베를린 노이쾰른으로 이사오고 동네에 익숙해지려고 시간 날때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그 곳.

Rosa Canina 

 

내가 살던 집과 매우 가까워서 집에 갈 때 산책 갈 때

열려있으면 지나치질 못했던 그 곳. 

 

우선 다른 젤라또 가게들과 다르게 다양한 맛들이 많았다. 

흑임자, 뉴욕치즈케익, 녹차, 캬라멜 솔티, 얼그레이 등등.

사실 한국에선 이런 다양한 맛들 먹는게 어렵지 않지만 

베를린에선 저런 아이스크림 먹으려면 미테나 프렌츠라우어베어크 크로이츠베어크 같은 읍내로 나가야하는데

바로 집 앞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니..... (사소함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유학생 생활!)

 

 

아이스크림 가게는 아주 작다. 하지만 알차다! 

굉장히 베를린스러운 내츄럴내츄럴하신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항상 편안하고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으신다. 

(그런데 구글맵 평점을 보면 가끔 rude 하다는 평가가 있는게 의아하다. 역시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케바케인듯.. 어쨋든 나도 독일와서 인종차별때문에 서비스에 예민한 편인데 난 여기서 안 좋은 경험을 한 적은 없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의 컨셉이 건강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재배되고 제조된 재료들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이라, 

가게에서 유기농 채소, 과일, 향신료, 곡류들도 판매하고, 

수제 도기류와 식기류들도 작게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말고 커피 종류도 있는데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서 추천 불가능 ㅠㅠ

 

단 걸 좋아하는 남편의 초이스는 솔티드캬라멜, 뉴욕치즈케이크 

단 걸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의 초이스는 항상 딸기, 얼그레이, 녹차! 

 

특히 얼그레이랑 녹차는 파는 곳이 없어서 정말 자주 먹었다.

(게다가 난 배스킨라빈스에서도 항상 먹는 맛만 먹는 사람이라.. 체리쥬빌레 최고!)

남자 사장님께서 어느 날은 내가 고르기도 전에 Matcha? 라고 물어보신 적도 있다.. ㅋㅋㅋ

 

근데 매일매일 똑같은 맛이 진열되는 것이 아니라서, 녹차가 없거나 얼그레이가 없는 날은 엄청 아쉬워하며

대부분 항상 있었던 헤이즐넛이나 카페라테, 딸기맛, 뉴욕치즈케이크를 먹어 본 적 있는데 모든 맛이 정말 맛있었다. 

특히 치즈 냄새가 조금만 강해도 못 먹는 나 같은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뉴욕치즈케이크 정말 추천 ㅠㅠ

 

 

하나 팁이 있다면 

유치원생들이 하원 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한 판 씬나게 놀고

엄마아빠 손 잡고 집에 가는 시간인 네다섯시엔 정말 아이들 손님으로 바글바글하다. 

가끔 너무너무 많이 줄 서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집에 간 적도 많다 ㅠㅠ

 

주변에 놀이터가 있어서 더 그런듯?

그 시간엔 가게 앞 가로수에 있는 작은 의자에 학부모+아이들이 왁자지껄 모여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으니

시간대를 조금 신경써도 좋을듯.

 

근데 사실 여긴 정말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곳이니

여행하시는 분들 중엔 앞에 작성한 다른 지점들을 가보는 것을 더 추천! 

특히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크트할레노인Markthalle9 지점은 겨울에도 연다고 하니.. 이 곳으로 가세요! 

 

아 그리고 아이스크림 콘(독일에선 바펠Waffel)으로 먹을지 컵으로 먹을지 결정할 때, 

여기선 꼭 바펠로 드시길.. 

콘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여기서 주는 바펠은 너무 맛있어서 버리지 않고 다 먹을 정도로 맛있습니당. 

 

노이쾰른 사시는 베를린 거주민들은 쾰르너파크 산책하며 한 번 들러보시길 바라며. 

 

+노이쾰른 주민들을 위한 로스팅 카페 추천도 조만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