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Invalidenstraße 43, 10115 Berlin
베를린에 오면 꼭 가보는 박물관들이 있다.
예를 들어 박물관섬에 있는 네페르티티 흉상으로 유명한 노이에스 박물관Neues Museum이나 통째로 떼온 제우스 대제단을 소유하고 있는 폐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 등이 유명한데,
난 그 외에도 미테 근처에 있는 박물관들 중에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곳이 따로 있다.
바로 자연사박물관.
자연사 박물관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제되거나 포르말린 병에 담긴 온갖 동식물들과 실물 크기의 모형 동물들이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나도 가기 전에 그런 것들을 상상하며 자연사 박물관을 왜 가? 라고 싫어했는데....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는 들어가자마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공룡이 있었다!
실제로 보면 들어가자마자 우와! 하고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다.
사실 공룡에도 관심 별로 없었는데..... 실제로 보면 그 엄청난 크기에 흥분하게된다.
특히 아이들은 거의 기절!
이렇게 가까이서 공룡을 볼 수 있는 망원경들도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이 곳을 떠나질 않는다.
이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공룡들의 서식이나 생태, 역사 같은 것들 부터 곤충, 동식물, 광석, 우주와 태양계 등 자연과학과 관련된 많은 분야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말엔 정말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리고 내가 베를린에 있던 당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티라노사우르스 전시.
약 300만명 정도가 트리스탄의 무시무시한 이빨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 2020년 초에 베를린을 떠나 현재 코펜하겐 자연사 박물관에 계시는데
2021년부터 베를린에 다시 온다고 한다!
(코로나가 끝이 나고.....) 베를린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이 슈퍼스타를 영접하러 자연사 박물관을 들러보시길.
독일 박물관마다 자주 보이는 스크린을 이용한 전시 설명. 트리스탄 전시 소개영상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개별 도슨트들을 따라다니면서 관람하는 프로그램도 아직 존재하지만 그 외에도 전시 공간 곳곳에 스크린을 세워놓고 도슨트 설명 시간 맞추지 않아도 전시에 관련한 교수님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독일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좋은 점은 설명이 정말 세세하게 잘 되어 있고, 전시의 테마와 순서가 명확해서 모르는 작가들이나 분야의 전시라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영어 병기 대부분 잘 되어있음!)
상설 전시 외에도 흥미로운 특별전시도 항상 기획되고 있고,
위치도 미테와 프렌츠라우어베어크에 가까이 있어서 이동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곳에 있으니
공룡의 실제 크기를 경험하러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베를린 여행이라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곳!
(뮤지엄샵에 귀여운 공룡인형도 많으니 조카를 위한 여행 기념 선물을 사기에도 아주 펄펙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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