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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뉴스

독일코로나뉴스: 어떤 실내공간에서 코로나 전염력이 가장 높을까?

by 사월의소피 2021. 2. 16.

 

 

Photo by 사월의소피

 

*전공분야가 아니라 보고서의 내용 번역이나 해석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베를린 공대 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력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었다. 

한국에서도 양평 스타벅스 집단감염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에어로졸에 감염에 관한 연구인데,

연구진들은 대표적인 공공 실내공간 중 어떤 곳이 전염력이 가장 높은지 수치화하여 비교 분석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느냐, 착용하지 않느냐에 따른 전염력 차이 또한 비교했다. 물론 한국에선 KF 마스크나 비말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어있지만, 독일에선 공공기관이나 대중교통 내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 혹은 권장하는 것이 최근에서야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결과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 3월 7일까지 락다운을 연장했지만, 미용실 영업은 락다운 범위에서 제외되어서 현재 독일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만약 3월 7일 이후에 락다운이 점차 완화된다면, 이러한 연구결과가 락다운 제외 범위를 구획하는데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실내 안의 사람들이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고 공간에 머무는 시간은 공간별 이용에 따라 평균적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연구진들은 실제 발생된 감염 상황을 바탕으로 한 사람이 실내에 머물며 얼마큼 공기를 필요로 하는지 계산하고, 이를 공간별(상황별)로 다르게 적용시키고 비교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자면 실내공간에 따른 감염재생산지수(RO, 독일어로는 R-Wert)를 비교했는데, 가장 적은 감염 재생산지수를 보인 곳은 극장, 박물관, 미술관 같은 문화행사 공간으로, 전체 공간의 30%에 사람들을 입장시키고 입장한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전제 하에 0.5 감염 재생산지수를 보였고, 같은 공간에 40% 사람들이 입장한 경우엔 재생산지수가 0.1 상승했다. 그리고 슈퍼마켓이나 10평방미터당 1명의 사람을 마스크 착용한 후 입장시킨 경우엔 재생산 지수가 1.0-1.1 정도로 측정되었고, 시내 대중교통의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0.8의 낮은 재생산지수를 보였다. 하지만 장거리 교통수단의 경우엔 3시간 동안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차나 버스를 탑승하고 전체 좌석 중 50%가 채워졌다고 가정했을 때, 1.5의 재생산 지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독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용실의 경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 재생산 지수가 0.6으로 측정되어 연구대상들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헬스클럽이나 체육센터 같은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간의 30% 사람을 입장하게 한 경우 1.4-1.5로 측정되었고 50%의 경우엔 3.4로 두 배가 넘게 재생산 지수가 상승했다. 레스토랑의 경우엔 전체 공간 중 25%에 사람을 입장시킨 경우 1.1, 50%에 사람이 있는 경우엔 2.3의 지수를 보여주었다. 우려할 만한 결과는 직장과 학교에서의 재생산 지수인데, 20%의 공간에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사무실에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1.6의 재생산 지수를 보였는데, 이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헬스클럽(30%)에 가는 것보다 더 높은 지수이다. 또한 학교의 경우엔 재생산 지수가 더 높은데 공간의 50%에 사람들을 입장시키고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더라도 재생산 지수가 2.9에 달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한 연구대상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연구는 마스크의 착용 여부에 따른 재생산 지수도 비교를 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공간에 머무는 것은 공간에 따른 차이보다 훨씬 큰 재생산 지수 차이를 보여주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간의 50%에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경우, 학교는 5.8, 사무실은 8.0의 재생산 지수를 보였고, 학생으로 가득 찬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엔 재생산 지수가 무려 11.5에 달했다. 

 

출처: https://blogs.tu-berlin.de/hri_sars-cov-2/2021/02/11/covid-19-ansteckung-ueber-aerosolpartikel-vergleichende-bewertung-von-innenraeumen-hinsichtlich-des-situationsbedingten-r-wertes/ (번역 및 그래픽 제작 : 사월의소피) (그래픽툴 : Canva)

 

 

현재 독일에선 주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학교들이 다시 현장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되었는데 현재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교원들을 중심으로 현장수업 재개에 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연구결과는 많은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가 구체적 상황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같은 장소에 있어도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탈의실을 이용하는 상황처럼 개인별로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을 재개장하는 데 있어서 방역수칙의 기준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기사나 공개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슈피겔 : www.spiegel.de/wissenschaft/medizin/coronavirus-in-diesen-innenraeumen-ist-das-infektionsrisiko-am-hoechsten-a-3494bbc6-085b-4292-a347-79c8d20aa38e 

 

Coronavirus: In diesen Innenräumen ist das Infektionsrisiko am niedrigsten

Infiziert man sich in einem Theater eher als im Großraumbüro? In der Schule rascher als im Supermarkt? Eine Studie hat verschiedene Situationen verglichen – mit erstaunlichen Ergebnissen.

www.spiegel.de

 

요약 보고서 : blogs.tu-berlin.de/hri_sars-cov-2/2021/02/11/covid-19-ansteckung-ueber-aerosolpartikel-vergleichende-bewertung-von-innenraeumen-hinsichtlich-des-situationsbedingten-r-wertes/

 

Covid-19 Ansteckung über Aerosolpartikel – vergleichende Bewertung von Innenräumen hinsichtlich des situationsbedingten R-We

Basierend auf einem Modell zur Bewertung des Infektionsrisikos mit SARS-CoV-2 über virenbeladene Aerosolpartikel werden verschiedene Innenräume miteinander verglichen. Die Anzahl der jeweils in der Situation durch eine bereits infizierte Person neuinfizi

blogs.tu-berlin.de

보고서 : depositonce.tu-berlin.de/handle/11303/12578 

 

DepositOnce: Covid-19 Ansteckung über Aerosolpartikel – vergleichende Bewertung von Innenräumen hinsichtlich des situationsb

 

depositonce.tu-berli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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